워낭소리 (Old Partner, 2008)

감독 : 이충렬
출연 : 최원균, 이삼순, 최노인의 소 외
등급 : 전체 관람가
내 맘대로 평점 : 평점을 내리고 싶지 않은 영화.
20090227,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쭈랑 관람.
아, 리뷰를 남겨야 하는데 머릿속이 혼란 스럽다;
사는게 너무나도 슬펐던 영화.
삶이라는게 너무나도 서글펐던 영화.
산다는 게 너무나도 애달팠던 영화.
그래서인가, 예상도 못했던 이 독립영화가 이렇게까지 히트를 친 건.
아마 현재의 시국과 맞아 떨어져서 일거라고 생각해.
힘든 할아버지와 소(특히 소!)를 보면서 스스로 위안이 되기 때문에
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아닌지.
내가 이 영화의 평점을 내리지 않은 것은 바로 위의 이유와 함께
할머니의 부정적인 대사가 너무 싫어서-.
할머니 당신의 삶을 위안받고 싶어서 계속 부정적인 대사로 스스로 위안받고 싶어하는
그 할머니의 모습이 이기적인 내모습과 (혹은 영화를 본 사람들 자신도) 겹쳐 보여서.
그래서 듣기 싫다고 마음 속으로 귀를 닫고 싶었지만
근본적인 부분이 해결이 되지 않아 결국 제자리인 모습이 싫어서.
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너무 아름다워서
그들의 삶도 내 삶도 모두의 삶도 전부 서글퍼서
눈물을 흘릴 수조차 없을 정도로 삶이 잔인해서,
그래서 난 평점을 내릴 수가 없더라-.
옆에 같이 간 친구가 "꺽- 꺽-" 거리면서 울 때
나는 그저 콧잔등만 시큰해져서
이 생각밖에는 할 수 없었다.
"사는 거, 왜 이렇게 슬픈거니." 라고-.
(어떤 의도여도 좋으니 이런 좋은 영화들이 계속 히트를 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.
독립 영화나 예술 영화 같은거 보려면 영화관 찾아 나서는것도 일이란말야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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