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가니

지은이 : 공지영 지음
출판사 : 창비
2009.06.30 발간
내 맘대로 평점 : 10/10
다음에 연재한 공지영의 도가니를 책으로 묶어서 나온 작품.
그리고...그 어떤 작품보다 이 대한민국의 그지같은 현실을
정말 냉정하고 잔인하며 객관적으로 적어내려간 작품.
뒷 장을 넘기고 싶지 않으면서도 보고싶은 참으로 이중적인 작품.
내가 공지영의 책을 처음 접한 건 고등학교 2학년때.
그녀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(아닐수도;)
'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' 라는 작품.
당시에 그 책을 읽었을때는
패미니즘을 소유한 당찬 여성작가라고 느꼈었는데
점점 그녀의 글은 시간이 흘러감과 함께 그만큼의 무게와 책임감과
그리고 농밀함을 담아가는 듯하다. (물론 그녀의 모든 작품을 다 본건 아니지만)
개인적으로 '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'
와 더불어 공지영의 작품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.
이보다 더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적어내려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.
광주의 한 장애인 학교에서 실제 일어났던 일을 바탕으로 적어내려간 이 글은
보통의 소설과 달리 결론도 현실을 제대로 꼬집으며 안타깝게 마무리가 되는데
이 역시도 현실의 냉혹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그녀의 결론이 아니었을까...
새벽이 잠이 오질 않아서 '몇장 읽다가 잠들어야지'로 보게 된 이 책은
내게 결코 잠을 잘 수 없게 만들어주었다.
부디 많은 분들이 보고 공감하고 분노하기를.
'너무나 마음이 아프지만 결국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쟎아.'
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스스로에 채찍질할 수 있기를.
공지영, 이 책은 정말 너무너무 잘 썼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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